비스트 팬츠 수집의 어나더 레벨 - @blinkyyfb
- Noah Yang
- 2024년 3월 24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5월 8일
브랜드 로고를 몸에 문신으로 새길 각오가 있는 분, 얼마나 계신가요? 누군가가 어떤 것의 문신을 새긴다는 건—특히 브랜드 로고라면—그 대상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나타내는 강력한 표현이에요. 그런 사람에게 그 대상은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존재, 즉 "불가분"이 되는 거죠.
오늘 ‘수집가의 감상’ 에피소드에서는 영국 출신의 핑거보드 애호가를 모셨습니다. 특히 Beast Pants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이 분은, 자신의 핑거보드 컬렉션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예정입니다. 그의 이름은 조 존스(Joe Jones), 인스타그램에서는 @blinkyyfb로 알려져 있죠.
지금부터는 조의 핑거보드(그리고 Beast Pants) 수집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NY)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JJ)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조 존스(Joe Jones)이고, 영국 뉴캐슬 출신의 24살입니다. 지금은 멋진 여자친구, 두 마리 고양이, 그리고 도마뱀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요.
(NY) 핑거보드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JJ) 처음 핑거보드를 접한 건 열 살쯤이었어요. 친구가 테크덱 하나를 저한테 줬던 게 시작이었죠. 그 후로 생일 돈이 생길 때마다 전부 테크덱 사는 데 썼어요. 조금 더 나이가 들면서는 블랙리버(Blackriver) 영상들이랑 유튜버들이 미친 듯이 멋진 프로 셋업들을 언박싱하는 영상을 보게 됐는데, 당시엔 그런 셋업을 살 여유가 없어서 늘 갖고 싶다는 꿈만 꿨어요.
한동안은 취미에서 멀어졌지만, 커뮤니티의 콘텐츠는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2018년쯤 다시 슬슬 손에 쥐기 시작했고, 완전히 돌아오게 된 건 팬데믹 시기였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핑거보드에 빠지게 됐죠.

(NY) 조님의 첫 셋업은 어떤 것이었나요?
(JJ) 어릴 적 첫 셋업은 그냥 일반적인 텍덱 완제품이었어요. 특별할 건 없었죠. 그러다 2018년에 처음으로 프로 셋업을 갖게 됐는데, 그건 33.3mm x-와이드 로우 쉐입의 베를린우드(Berlinwood) 데크에 블랙리버(Blackriver) 스트리트 휠이 달린 완제품이었어요. 그러다가 2020년이 오면서, Beast Pants의 34mm ‘Domesticated’ 데크에 완전히 반하게 됐어요. 34mm 블랙리버 트럭에 Oak Wheels의 미니 휠 조합이었죠.
(NY) 핑거보드 수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려줄 수 있나요?
(JJ) 처음 이 미니어처 스케이트보드들을 수집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땐, 언젠가 선반에 진열할 만큼 많이 모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렇게 진열해 놓고 보니까, 이 고퀄리티 미니 스케이트 제품들을 전시하는 게 정말 멋지다는 걸 깨달았죠.

(NY) 현재 컬렉션에는 몇 개의 핑거보드가 있나요?
(JJ) 지금 제 컬렉션에는 총 62개의 데크가 있어요. 일부는 사용한 상태이고, 일부는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으로 보관 중이에요. 그리고 한정판 스티커 시트, 인그레이빙된 테이프,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이나 메모들도 함께 소장하고 있어요.

(NY) 왜 핑거보드를 수집하시나요?
(JJ) Beast Pants라는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데크 하나를 구매했어요. 그리고 나서 크리스의 드롭 날짜를 기다리면서 그가 만든 다양한 쉐입과 사이즈를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죠. 제 눈에는 그 어떤 브랜드도 비교 대상이 아니었어요. 그때부터 저는 Beast Pants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컬렉터가 되었어요. 지금은 2013년에 제작된 것부터 2024년 가장 최근 데크까지 가지고 있어요.
(NY) 컬렉션에 제품을 추가할 때, 브랜드나 제품에서 어떤 점을 중요하게 보시나요? (예: 품질, 역사 등)
(JJ) 브랜드가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고객을 잘 챙긴다면 그게 저에겐 가장 중요해요. 물론 그래픽이나 스플릿 플라이(split ply)도 정말 멋진 요소들이긴 하죠. 하지만 만약 당신이 친절하고 고객 서비스가 훌륭하다면, 그냥 무지(blank) 데크를 팔아도 저는 살 거예요.

(NY) 조님의 컬렉션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JJ) 제 컬렉션에는 특별한 데크들이 몇 개 있어요. 그중 하나는 검정, 흰색, 보라색으로 된 “BEAST” 로고 데크인데, 제가 Beast Pants 로고를 몸에 문신으로 새긴 뒤, 그 지지를 기념해서 크리스가 선물로 보내준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정말 유니크한 작품인데, Beast Pants에서 제작한 패브릭 바텀 플라이(fabric bottom ply) 데크예요. 이건 커뮤니티 친구인 @squawky_nuts가 군 복무 중 입었던 군용 위장복(army camo) 천을 사용해 만든 퍼 스트라이프 그래픽이에요.
이 데크들은 모두 제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마치 인생의 각각의 지점을 기억하게 해주는 체크포인트(checkpoint)처럼요.

(NY) 마지막으로, 이제 막 자신만의 컬렉션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JJ) 그냥 즐기면서 수집하세요. 가장 희귀하거나 비싼 데크가 아니어도 충분히 멋진 컬렉션이 될 수 있어요. 무엇을 수집하든, 그 이유가 본인에게 의미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하고 있는 걸 즐기고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그게 최고의 방식이죠. 불평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조 존스 (Joe Jones)
인스타그램: @blinkyy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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